[청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역사 이야기가 어르신들의 생생한 삶의 궤적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오감 체험의 옷을 입고,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따뜻한 세대 공감의 가교로 거듭났다. 청주상당도서관은 관내 50세 이상 어르신 및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극대화하고 정서적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오감체험! 역사속으로’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찬사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텍스트 중심의 일방향적 역사 학습의 틀을 깨부수고, 참여자들의 인생 스토리와 맞닿은 역사적 사건들을 다채로운 신체·감각 활동으로 연결해 지역 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상당도서관, 시민 대상 역사체험 프로그램 성료]](/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911_20260526075427-85816.720px.jpg)
상당도서관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와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처방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초부터 고도의 밀착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총 4회에 걸쳐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도서관 측은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해 기억력을 고취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억의 물건 보따리 풀기’, ‘전통놀이 직접 체험’, ‘우리 고유의 음식 이름 맞추기’, ‘근현대 인물퀴즈 놀이’ 등 흥미진진한 체험 중심의 활동들을 촘촘하게 배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각 회차별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청춘의 추억들을 꺼내어 놓으며 서로 격하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한 개인의 기억을 넘어 청주 지역의 역사적 사건과 옛 도심의 풍경 등 잊혀가던 지역의 공동체적 기억을 함께 되새기고 복원하는 뜻깊은 서사를 만들어내며 감동을 더했다.
보건복지 및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상당도서관의 시도가 노년기 접어든 어르신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소외감과 우울증을 예방하는 일종의 ‘정서적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입을 모은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축소되기 쉬운 사회적 교류의 장을 공공 도서관이 선제적으로 마련해 줌으로써, 건강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실질적인 웰니스 인프라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빛바랜 옛 추억을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특권을 누렸다” 등 극찬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내며 높은 청약 만족도를 증명했다.
상당도서관 관계자는 “공공 도서관은 정적인 도서 대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르신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 배움의 기쁨을 나누고 사회적 유대를 다지는 역동적인 평생학습의 사랑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그램의 대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쉽고 유익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방위로 가동해 청주시의 평생학습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배움의 열정과 따뜻한 추억이 만나 실버 세대의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있는 청주상당도서관의 향후 하반기 교육 라인업과 세부 타임라인 정보는 도서관 공식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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