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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번화가 대신 하굣길 통학로로”… 충북도, 교통안전 패러다임 바꾼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도가 기존의 관행적인 홍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실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과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정밀한 현장 맞춤형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해 도민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도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8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일원에서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청 등이 대거 참여한 ‘2026년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하굣길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전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등에서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의 하굣길 시간대에 사고 비중이 집중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현장 중심 행정이다.

[충북도, 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 실시]
[충북도, 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 실시]

이날 캠페인이 펼쳐진 청주 금천동 일대는 금천초등학교와 산성초등학교, 동주초등학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이자 대규모 학원가와 상가가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어린이 보행량과 차량 통행량이 복잡하게 얽히는 교통 취약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를 필두로 도교육청, 청주상당경찰서,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청주시, 충북교통연수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도내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8개 핵심 기관 관계자 45여 명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각 기관이 가진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운전자와 어린이 보행자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며 캠페인의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어린이‧어르신 보행자 보호 위한 현장 중심 교통안전문화 확산]
[어린이‧어르신 보행자 보호 위한 현장 중심 교통안전문화 확산]

현장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주도적 안전 브랜드인 아이 먼저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횡단보도 우회전 통행 시 일단 멈춤”, “잠깐의 주정차,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멈춰요! 살펴요! 건너요!” 등 일상에서 즉각 실천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이 동원됐다. 특히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교통경찰관들은 위험군 차량에 대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유도와 불법 주정차 계도 등 실시간 현장 교통지도를 수행했으며, 교육청 관계자들은 하교하는 어린이들을 매칭해 서서, 보고, 걷는올바른 보행 안전수칙을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는 등 단순한 구호 제창을 넘어선 실질적인 계도 활동이 이루어졌다.



충북도는 이번 청주 금천동에서의 성공적인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해 도내에서 발굴된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45개소를 타깃 삼아 상·하반기 분산 추진 방식으로 도 주관 하굣길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꼼꼼한 계도와 어린이 보행안전 교육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효능감 있는 교통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지사 권한대행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그동안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이 주로 이른 아침 출근길 번화가나 학교 정문 앞에서 일방적인 선전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캠페인은 사고 발생 우려가 가장 높은 사각지대 현장과 실제 사고가 빈발하는 하교 시간에 맞춰 핀셋형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깊이 공감하고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실전형 교통안전 행정을 펼쳐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없는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에 도출된 합동 캠페인의 우수 혁신 사례를 도내 11개 시·군에 신속히 공유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확대 재생산하고, 이를 대한민국 교통안전문화 개선의 롤모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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