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타임뉴스=한정순 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한 제천시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깊은 시름에 잠긴 농가를 돕기 위해 공직사회 전체가 팔을 걷어붙이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제천시는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농촌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봄철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천시, 봄철 공무원 농촌일손돕기 추진]](/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361_20260513083946-58703.720px.jpg)
최근 농촌은 고령화에 따른 인성(人性)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고온 현상으로 영농 시기마저 앞당겨지면서 농가의 인력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영농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공무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지원 대상은 손작업 비중이 높은 과수 및 채소 재배 농가를 비롯해,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기상재해 피해 농가 등을 최우선으로 선정했다.
현장 지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봉양읍과 청풍면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공무원 150여 명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사과 적과(열매 솎기)와 고추 지지대 설치 작업 등에 투입되어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시는 이번 집중 지원 이후에도 각 읍면동별로 농가 상황과 농작물 특성에 맞춘 자체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현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천시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매년 봄과 가을철에 정기적으로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해왔으며,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농가에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농민의 목소리를 듣고 노동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민관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현실에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농 시기에 맞춰 인력 부족 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민생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천시의 행보는 행정이 현장의 고통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사례가 되고 있다.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땀방울이 풍년 농사의 밑거름이 되어 제천 농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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