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 오창을 세계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미래 산업의 눈’,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마침내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 충청북도는 1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간의 공사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통두리째 바꿀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건설공사 계약 체결]](/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313_20260512185709-17055.720px.jpg)
총사업비 1조 1,64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 내 31만㎡ 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저장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등 연면적 약 6.9만㎡ 규모의 최첨단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이달부터 공통가설 공사와 각종 인허가 절차가 시작되며, 오창의 대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담기 위한 본격적인 산통을 시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본격화]](/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313_20260512185709-10582.720px.jpg)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방사광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찰하는 거대 실험 장치다. 오창에 들어설 4세대 가속기는 기존 포항 가속기보다 무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뿜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극미세 세계를 선명하게 비춘다. 이를 통해 반도체의 미세 공정 개선, 신종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분석 등 국가 전략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빔 에너지 4GeV급 가속기 1기와 초기 빔라인 10기가 우선 구축되며, 향후 연구 수요에 따라 최대 40기까지 확장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는 기초 과학 연구를 넘어 산업체들이 직접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다목적’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한 설계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2029년 준공과 2030년 본격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도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충북의 지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거대한 ‘빛의 마법’이다. 오창에서 만들어질 초정밀의 빛이 전 세계의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 정점으로 이끄는 등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밝힐 거대한 빛의 성지가 이제 오창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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