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오히려 독보적인 민물고기 생태 콘텐츠로 승화시킨 충북아쿠아리움이 개장 단 2년 만에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최대의 내수면 생태 관광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 2024년 5월 16일 첫 문을 연 충북아쿠아리움의 누적 관람객 수가 올해 5월 17일 기준 총 60만 5,431명으로 집계돼 대망의 60만 고지를 넘어섰다고 공식 밝혔다. 이는 내수면의 생태와 문화, 교육을 감각적으로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충북아쿠아리움, 개장 2년만 ‘60만 명’ 돌파... ]](/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619_20260519075911-11885.720px.jpg)
실제로 충북아쿠아리움의 흥행 가도는 날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초 치러진 어린이날 연휴 기간(5월 2일~5일)에는 환상적인 수중 공연과 다채로운 오감 만족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 힘입어 나흘간에만 무려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관공서가 운영하는 단순한 전시 시설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공공 교육·문화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대내외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중부권 내수면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우뚝!]](/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619_20260519075911-21395.720px.jpg)
이 같은 대성공의 비결은 내수면산업연구소가 축적해온 고도의 전문성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살아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연결한 데 있다. 전시장에는 평소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황금 쏘가리 등 희귀 민물고기의 태동과 성장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고품격 생태관이 구축돼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수풍뎅이 도서관, 곤충 체험관, 동화관 등을 차례로 확충하는가 하면, 물고기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이색 다이빙 공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복합 문화 공간을 촘촘히 짜 넣은 것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기폭제가 됐다.
충북아쿠아리움이 이뤄낸 값진 성과는 단순히 관람객 수치에만 머물지 않고, 인구 감소와 침체로 고심하던 괴산군 등 인근 지역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기 위해 유입된 외지 관광객들이 지역 내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류형 관광 생태계’가 형성됐고, 이는 곧바로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공공 인프라가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앞으로 충북아쿠아리움은 우리 고유의 소중한 생물 자산인 우수 토종 민물고기의 형질을 체계적으로 다듬는 ‘종 보존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인근 달천강의 맑은 수자원과 연계한 ‘달천강 생태체험교실’ 등 현장 중심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관람 시설의 외연을 넘어 연구와 교육, 체험이 유기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수면 생태 문화 플랫폼으로 대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5일 열린 개장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바다가 없다는 결핍을 기회로 바 가꾸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60만 관람객을 유치한 것은 직원들의 눈물겨운 헌신과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만들어낸 가장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아쿠아리움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이자, 내수면 생태계의 무한한 가치를 전국의 전파하는 전초기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내륙의 중심에서 푸른 생명의 빛을 뿜어내는 충북아쿠아리움의 푸른 질주가 충북 관광의 미래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문화계와 관광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