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가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 설치하며 시민 갈등 완화와 동물복지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유성구 관평동 일대에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중성화 사업을 병행하면서 공존 도시 실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에게 자발적으로 먹이를 주는 시민들과 위생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대전시가 직접 개입해 공공이 급식소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간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7월 10일 유성구 관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통장 45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길고양이 생태와 서식 특성, 중성화(TNR) 정책, 설치 위치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시는 이번 정책 추진에 앞서 시민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대전시가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대전시소’와 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총 2,224명의 의견을 받았고, 그중 82.1%가 공공급식소 시범 운영에 찬성했다. 중성화 사업과 병행할 경우 공공급식소 운영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확인됐다.
현재 시는 관평천, 궁동하교, 유림공원 등 5곳에 급식소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급식소 설치로 인해 무분별한 먹이 제공을 방지하고, 위생적 관리와 중성화를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함으로써 울음소리, 쓰레기 훼손, 인수공통전염병 등의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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