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치매안심마을에서 '리듬을 타는 꽃길 인생' 음악회 성료
주민 화합과 정서적 교류의 장 열려
이승근 | 기사입력 2024-10-21 13:01:19

[고령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10월 20일,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운수면 화암1리 마을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리듬을 타는 꽃길 인생'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남철 고령군수 인사말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암1리 마을 주민들을 위한 행사로, 치매환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리듬을 타는 꽃길 인생' 프로그램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치매환자와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톤차임, 핸드벨 합주, 합창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사회적 참여 기회를 넓히고, 주민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음악회는 '모든 인생이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으며, 고령군립병원에서 치매 관련 작품 전시 및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치매환자 가족들의 자원봉사로 간식코너가 운영되었다.


또한, 평생학습 하모니카 동아리의 자선공연도 함께 열려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화암1리 마을은 85가구에 137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이번 음악회는 마을 주민 간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었다.


특히, 명절에도 만나기 어려웠던 동네 선후배들이 이번 행사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발표회에 참여한 할머니를 축하하기 위해 증손주가 꽃다발을 들고 오는 등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이웃 간의 관심과 정서적 관계 형성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걱정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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