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기자]이달 최종결정되는 차세대무인항공교통실증단지 입지 선정을 놓고 전남 고흥군과 충남 태안군이 경합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원 및 대한항공 등이 주관한다.

2022년에는 우주항공 드론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항공산업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 성일종 의원 주최 '수소산업과 미래항공발전방안' 정책세미나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중앙 뒷줄}

태안군은 고창군 대비 차세대 무인항공실증단지 구축 인프라는 빈약한 상황이다. 다만 현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서•태안 지역구 성일종 의원은 '차세대무인항공교통실증단지 유치에 적지'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성 의원 적지라고 내세운 부지 여건은 ‘서산시의 수소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수소 도시조성 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면서 ’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부지(22.500m²,약6천800여 평)를 확보한 상테이며 사업비 350억원을 투입, 윙 유형 수소전기 핵심부품 성능 및 양산성 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추진씨스템, 자율비행 제어기, 이착륙/비상 착륙씨스템 등 부품 시험평가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부각했다.

또 지난해 10월 경 서산시, 충남도‚ 충남TP,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 한서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2개 자치단체 3개 대학 13개 업체가 참여하는 '충남미래 항공산업육성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차세대무인항공교통실증단지 기업유치 경쟁 조건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에는 성 의원이 주최한 국회 세미나도 열렸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태흠 도지사 등이 참석하였고 ‘수소산업과 미래항공발전방안’ 주제로 태안군이 적지라는 설명회도 진행했다. 당시 한상기 전 군수측은 참여의사는 밝혔으나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직 가세로 군수는 세미나에 불참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태안군 관내 시민단체도 유치 경쟁에 나선다. 유치 추진위원회 참여 단체는 태안군개발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태안군이장단협의회 등 2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되었으며 금일 월요일(2월5일) 오후 14시 태안문화원 대강당을 통해 그간의 경과보고 및 기대효과 등 유치 경쟁 결의문도 채택한다.

행사준비에 나선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정책사업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만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까지 손을 놓아서는 안되며 주민이라도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24일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 통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가세로 군수를 대신해 지역 주민이 나서야 한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주최측은 ’차세대무인항공교통실증단지 실무협의회에 구성 당시에도 가세로 군수는 불참했다'면서 '이번 추진위원회 행사 참석을요청했으나 최종 불참의사를 통보 받았다‘라고 밝히면서 ’성일종 의원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공적 행사가 아닌 시민단체 행사 참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 성일종 의원 주최 '수소산업과 미래항공발전방안'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신원식 국방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