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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머리’ 김병조, 청주서 ‘마음 공부’의 정수(精髓) 펼치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지구를 떠나가라는 유행어로 80년대 안방극장을 주름잡았던 시대의 개그맨, 이제는 명심보감 전도사로 변신한 김병조 교수가 충북 청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김 교수는 14일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풀문문화센터(원장 김지영)에서 명심보감, 마음공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고 밝혔다.

[‘배추머리’ 김병조, 청주서 ‘마음 공부’의 정수(精髓) 펼치다]
[‘배추머리’ 김병조, 청주서 ‘마음 공부’의 정수(精髓) 펼치다]

이날 강연장은 김 교수의 해박한 한학 지식과 특유의 입담을 접하려는 청주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 교수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1987년 정치적 설화로 인해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아픈 과거를 덤덤히 술회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의 사건을 두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이며,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일깨워준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며 자신의 인생사를 새옹지마(塞翁之馬)’에 비유해 청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어지는 강의에서 그는 가난한 유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서당에서 명심보감을 익히던 유년 시절과,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시장에서 행상을 하며 모진 고생을 견뎌낸 어머니와 누나의 헌신적인 모성애를 진솔하게 풀어내 장내를 숙연케 했다. 특히 명심보감 진본(眞本)이 청주에서 유일하게 발견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로 서두를 장식하며 지역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강연 후 김 교수는 수암골 풀문센터의 아름다운 경관과 청주시민들의 뜨거운 환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청주를 찾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그는 광주대학교와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청주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과 유튜브 채널 시래기톡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강연이 열린 풀문센터는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인문소양 교육과 AI 교육,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암골의 새로운 문화·힐링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병조 교수의 해학과 고전의 지혜가 어우러진 이번 특강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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