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를 다투던 세 장수는 스스로를 증명하려다 서로를 의심했고, 끝내 파멸했다. 이를 후대는 이도삼살(二桃三殺)이라 불렀다.
권력은 피를 묻히지 않고도, 말의 유인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고사의 본질이다. 나는 요즘 태안의 정치에서 안영을 떠올린다. 칼도, 법도 아닌 군수의 말말말들이 공동체를 휘젓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그 말은 참담한 참패를 예견한 개인적 소회였다면 그는 군민을 기망했다고 판단된다. 당시 가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지 아니한 외부인이자 고발인 신분인 장 모씨를 한 식구라고 했다. 또한 가 후보는 정당 및 인물 지지도에서 15%나 뒤진 상태였고 불출마 선언과 고발 조치가 맞물려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실에 비추어 당시와 오늘날까지 허위취지 고발로 의심받고 있다.
이 선언과 고발 사건으로 고령층 유권자는 신뢰의 복숭아로 작용했다. 결과는 1112표 차이의 역전승으로 고발사건이 단비로 작용했다는 전문가 평가는 공작정치의 표본으로 지목될 지경이다.
페르소나에 불과했다는 진실은 군정운영에 그대로 투영됬다. 허언이였기에 선언은 사라졌고, 프로파간다(선전)였기에 행정이 사라졌다.
4년간 3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자 새벽 첫차 터미널, 관광버스, 각종 야유회와 단체 행사까지 발품팔기 동향이 여전히 포착되고, 그 간극에 가세로 군정 비판 시민 대상으로 고소‧고발 피고인 만들기 공작으로 그들의 정당한 행위를 위축함으로서 극단에 처한 상황도 연출했다.
시민단체를 탄압하고자 많은 공직자가 동원됬다.
그러면서 군수의 동선은 어느새 자유당 선거궤적을 빼 박았다. 출신이 그렇다면 측근의 행보에도 당선에 기생하고자 한 공작정치가 가동되었다는 사실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 즉 선거에 앞서 정적 대상을 고르고, 고발 취지에 맞는 정보원(세작)활동이 본격 가동이예상된다.
허위는 감추고 신뢰로 가장한 말만 남겨 당선권은 거머쥐고, 그에 대한 책임은 증발한 셈이다. 이들의 정치에서 '복숭아' 란 무엇일까.
‘3선 불출마’ '후배 양도'라는 공언,
‘청렴’이라는 수사 호출,"정치적 후진"을 정적으로 프레임화하는 기획
"합리적 비판 시민"을 피고발 대상으로 정하는 내란 세력 몰이,즉 공작정치의 전형은 2022년 가세로 후보가 언급한 '자유당 시절 선거판'으로 몰려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들이 원하는 ‘정치적 피해자’ 프레임은 재소환될 것이며 또 다시 공직자의 송치와 구속이은 연속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의 “3선 불출마" 공언이 아닌 실체가 아닌 허언이라는 사실 또한 이미 던져졌고, 군민은 그 말의 진위를 두고 갈라설 것이다.
권력은 손을 대지 않아도, 신뢰를 분열시킬 수 있다. 이도삼살의 현대판 전개는 그의 전유물이 되었다. 우리에겐 공직자의 말은 개인의 언사가 아니라 공적 약속으로 알고 있으나 그에겐 생존 수단에 불과했을 뿐이다.
진리의 경구와 명구들을 그는 새털처럼 가볍게 인출한다. 따라서 그의 침묵없이 태안군은 퇴보와 혼돈만이 가중된다.
최근 예산 삭감을 둘러싼 갈등에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군수는 “폭거", “몽니", “쿠데타"라는 파시스트형 언어를 자주 호출했다. 이는 극악스럽게 자본의 향유를 누리고자 하는 모든 부류들이 사용하는 프로파간다형 선전 도구의 도용에 해당한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면, 예산 삭감에는 여야·무소속을 가리지 않은 다양한 의원들이 참여했다. 그럼에도 “정치적 쿠데타"라는 극단의 언어를 소환 마녀사냥을 오인하도록 만든다. 그의 정치적 프레임은 파급이 컸지만, 일각에선 말이 사실을 능멸하고 압도하는 정치 show 는 신뢰를 잃는다.고 했다.
안영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욕망을 드러내게 했다. 오늘날 태안군 정치 역사에 있어, 가세로 그의 말말말은 외려 그를 비추는 거울로 남았다. 이는 그 스스로 '이도삼살의 재현'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감투가 사라질때 그가 내뱉은 말들이 그에게 부메랑이 될 것을 두려워한 막장 스토리텔링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 거울 앞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해명, 더 많은 수사, 더 많은 분노도 아니다. 그에 게필요한 것은 말을 거두는 결단, 그리고 스스로 던진 복숭아가 역사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직시하는 용기면 된다.
말이 권력을 지켜주지 않는다. 지키는 사람만이 권력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에게 차마 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욕망이 그득한 그의 셀프에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연표 | 가세로의 말과 행동의 간극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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