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가야금의 본고장 경북 고령군에서 열린 제6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이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세계 각국 현악기 연주자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무대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6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 성료

이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선 음악 세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페스티벌 첫날, 대가야시장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프린지 스테이지에서는 본 공연을 앞둔 국내외 연주팀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사전 공연을 펼쳤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열렸던 포럼이 개최되어, 차재근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의 진행 하에 '고령의 세계현축제에 거는 기대'와 '중동의 음악문화'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본공연은 10월 25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진행되었다. 장일범 진행자의 해설 아래 로사가야금오케스트라, 한예종 고음악 앙상블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팀이 등장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이집트,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단들이 각국의 특색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고령군 합창단과 출연진들이 함께 '아름다운 그곳으로'를 합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고령 현(絃)대인 버스커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각 지역의 현악기 연주자들이 고령 대가야 생활촌의 자연 속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 버스킹 프로그램은 고령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며 또 다른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

신태운 고령문화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방문해 준 모든 관람객과 세계 각국의 연주자들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고령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담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 역시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전통과 가야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페스티벌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