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태안군은 각 시민 단체들이 개첩한 환영 현수막까지 일거에 제거하면서 진태구 전 군수는 가세로 군수를 대상으로 기고문을 내놓으면서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 즉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으나 배도 뒤집을 수 있다는 격언을 인용해 '위민행정으로 민심을 살피라' 고 일갈한 바 있다.
그러자 저 멀리 있던 이호철 도시교통과장은 태안미래신문을 통해 '전 진태구 군수님에게 묻습니다. 불법현수막 철거자 과연 사과를 하여야 할 일인지?'라며 반박 기고문을 올렸다. 그간 군민을 도외시하고 제 살길 살고자 가세로 군정을 대변하는 공직자의 모습에서 민관협치가 상실된 군으로 전락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마당에 이번 이 과장의 기고문은 '공무원이 정치에 나섰다'라는 비판까지 역풍을 만났다.
더욱이 진 전 군수의 기고문 의도는 '정부기관 및 지역구 의원과 충남도지사를 패싱한 채 군정을 운영하면 발전이 없다‘라면서 ’선배군수로서 위민행정으로 민심을 살피라'는 진의를 담았으나 이호철 과장은 현수막 제거에만 촉각을 세운 채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집행(현수막 철거)하는 것이 공개 사과할 일이냐‘며 '군수가 현수막 철거까지 일일이 지시하지 않는다'라고 따져 묻는 양태는 필요한 문장만 인용해 자신을 합리회하는 단장취의(斷章取義)로 지목됬다.
이는 1680년 윤휴를 향해 사문난적으로 비판한 송시열이 '궁궐(효종)의 허락을 받지 않고 천막을 빌리자' 역적으로 몰려 발생된 경신사화(庚申士禍)에 비유된다 할 것이다. 역설로 '가 군수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이 과장의 기고문은 보도될 수 없다'는 것이 지각있는 군민의 중론이다.
이 과장의 사문난적 기고문 관련 군 내부 공직자는 ’진급 따위 내지 승진 보은에 감사하는 맹종 세력간 쟁투가 심심치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선7~8기 사이 유독 두드러진 증상이라며 군수가 바뀌면 그 분위기에 젖어야 하는 것이 군 공무원의 처량한 삶'이라며 이 과장 두둔에 나섰다.
그러니 군수라는 직위에서 '인성과 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지적된다.
이를 묵과할 수 없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간 침묵을 지켰던 진태구 전 군수는 한발 나아가 그간 성일종 의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수소 무인 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수락한다.
그러면서 웹발신을 통해 "태안군 인구는 머지않아 5만명대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면서 차세대 수소 우주 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태안군민 모두의 염원이며 함께 이루어 내야할 소명" 이라고 강조했다. 이 점은 가 군수의 취약점을 역할 대행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알아본 바로는 ‘태안군은 산업단지 후보지가 아니였는데 우리 지역 성일종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으로 특히 국방위 간사를 역임하면서 수소 우주 산업단지 입지로서 태안기업도시가 최적지임을 정부와 충청남도 국방과학 연구소 등 관계부처에 꾸준히 제안하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급 부상시켰다’라는 성 의원의 칭찬 소식도 전했다.
나아가 ‘기업도시를 유치시킨 전임 군수로서 산업단지 유치 추진 위원장으로서 그리고 태안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일종 의원의 국가와 우리 태안군 발전을 위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전임 군수 및 추진위원장을 강조하며 성 의원의 공적을 다시 한번 치하했다.
이와 더불어 ‘태안군 명운이 차세대 수소 우주 항공 산업단지에 있다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제학교가 설립되고 30여 개의 대기업과 그에 따른 연구시설이 유치되면 10만 도시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한다. 이 점은 군정발전을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하는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 군수에게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와 별도로 "그간 침묵했던 진 전 군수가 성일종 의원을 치하하며 '차세대 수소 우주 항공 산업단지' 추진위 위원장을 수락하며 6만 군민중심에 전면 나섰다"는 사실을 주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총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4전5기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판에 진태구 전임 군수의 추진위원장 행보는 '다크호스(dark horse)로 작용해 서•태안 총선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
또 지난 5년간 가세로 군수의 군정운영 행보를 예의 주시하던 진 전 군수는 "이번 성일종 의원의 기업도시 특별법 개정안 국제학교 패싱 사태와 300여 명의 공직자가 모인 자리에서 진 군수를 지목해 '떨어져 나갔다'라는 저급한 발언 등으로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였다.
그런 와중에 대항마로 나선 이호철 도시교통과장의 기고문은 진 전 군수 진의를 전면 왜곡하는 단장취의 사태와 다를 바 없다는 군민의 의지를 반영해 태안군 민관 편가르기 사태에 종지부를 찍고 위민정신을 바로 세우자는 본격적인 의도로 내포하고 있어 침체된 민심이 술렁거리면서 그 귀추가 주목되는 행보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