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독자 기고]지난 12일 태안 문예회관에서는 군민간 난투전이 벌어졌다. 바닷모래를 채취하여 이익을 보자는 서부선주연합회측과 바다를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는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측과 대치 중 여성어민 2명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나아가 대책위는 "해양골재를 팔자는 업체는 "법령에 속하는 해양공간관리계획 주민설명회" 를 개최한다. 는 명분으로 주민수용성 동의를 받자는 의도는 숨기고 10여명의 경호팀까지 고용했다" 고 한다. 해당 업체가 경호팀을 고용한 이유로, 어민과 대립 중 작은 불상사라도 폭행죄로 엮어보자는 대외비가 사전 입수되었고 이에 대책위 여성어민 즉 주부들이 앞장서야 다행히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 나섰다. 고 한다.
당시 대책위 위원들은 "지난 4년간 민선7기 군정농단으로 평생 살림밖에 몰랐던 전업주부까지 나서 "동학봉기 단초가 된 전봉준의 형 전창혁의 장살로 분연히 일어난 고부군 전봉준처럼 태안군에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라며 "태안군청은 군민 갈라치기 원흉집단" 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대책위 여성위원들은 땅이 꺼질 정도로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당시 대책위 회원으로 참여한 소원면 모항리에 거주하는 남원우 여성어민 역시 서부선주연합회장과 삿대질 및 막말을 해가며 설명회를 무산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날 유독 거칠어 보였던 남원우씨는, 설명회를 무산시킨 후 본지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말문이 터진 그녀는 관내 해구(海區 바다 구역도)에 대해 논지를 펼치며 마치 수를 뜨듯 구역별 특징을 세세히 설명했다. 조업구역, 어선현황, 바람의 세기, 물 때 등 조황기법을 열거할 때면 이미 동화 이야기꾼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여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에게 '바다에 대한 그 해박함은 어디서 얻게된 것인가요? 라고 묻자 "척박하지만 삶에 대한 사랑과, 알아야 면장을 한다. 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게 됬다" 고 답변했다.
그런 남원우씨는 지난 08.02일 방영된 충남방송을 뒤늦게 방청한 후 가세로 군수 발언에 경악했다. 면서 본지에 서신 한 장을 보냈다.
당시 남씨는 방송을 찾아주며 가세로 군수 발언을 지목했다. △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연금 시스템 구축 △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 3년 반 이전부터 분명하게 우리(특수목적법인 또는 주민인가?)가 해상풍력을 해야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추진해 온 점 △ 앞으로도 계속 추진한다는 의지 표명 △ 그래야 우리 군이 융성한 태안을 만들 수 있다. 고 했다. 이에 남씨는 다음과 같이 떨리는 손으로 손편지를 썼다. 면서 군수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는 의지를 유선으로 밝혔다. 이에 본지는 그의 서신 원본 그대로 공개한다.
손편지 공개에 앞서 <해상풍력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추진했다. 는 가세로 군수 '철학' 사용은 매우 부적절 비판> 철학(형이상학): 그리스어는 필로소피아(filosofía)라고 한다. 필로는 사랑하다, 소피아는 '지혜' 를 의미한다. 즉 주어진 현상에 만족하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궁극적 원리를 깨우치는 것, 소크라테스는 이를 앎이라고 했다. 앎이란 반드시 목적이 없어야 한다. 목적이 있는 지식은 생존기술(단순지식)이라 한다.
모항에 거주하는 남원우씨 손편지
<군수님 모래장사 계속하시렵니까..>
오늘 충청방송에서 한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어민들의 절규에도 해사채취 계속하신다고요!
어민들이 조금의 피해는 있을거라 하셨지요, 지도선인 격비호 타고 흑도 163-3 해구에서 163-6 해구 지역에 오셔서 얼마만큼의 어장이 깔려있는지 확인해 보시지요..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해사채취 하신다면 군수실에 가서 ○○○ 억울함을 호소해야 중단하실건가요!
태안군 브랜드가 무언지 정말 모르시진 않나요.. 꽃게입니다. 꽃게라구요..
정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삭감됐다. 고 해사(광물골재) 팔아 먹으시나요!바다가 없는 다른 시군은 어떻게 살림을 꾸리나 한 번 알아보셔야지요! 해사채취, 해상풍력 제발 좀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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