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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고가 붕괴 참사에 서울시 총력 대응…선거판도 ‘올스톱’ 애도 물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 잔해 제거 작업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 잔해 제거 작업


[서울타임뉴스=김정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던 서울시 정국이 갑작스러운 대형 참사로 얼어붙었다. 26일 오후 발생한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현장 책임자 등 3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서울시는 즉각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고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정쟁을 멈추고 현장으로 향했다.

대낮 도심 한복판의 날벼락…구조물 추락으로 현장 지휘부 3명 숨져,.사고가 발생한 것은 26일 오후 2시 33분쯤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거대한 고가 구조물이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낙하한 구조물은 하부에 있던 트럭 1대와 현장 점검 중이던 인원들을 그대로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장을 지휘하던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공사 관련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2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1명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또한, 현장을 점검 중이던 서울시 공무원 2명과 서대문구 주민센터 직원 1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유가족 1:1 매칭’ 및 출퇴근 버스 증차,,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인 오후 4시 22분, 국회 행안위 질의에 참석 중이던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의 지시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김 권한대행이 본부장을 맡고 총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긴급 안전조치와 함께 소방·경찰·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주요 피해 지원 및 교통 대책,유가족·부상자 지원: 사망자 유족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전담 공무원을 1:1로 배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광역심리지원센터를 통한 심리 상담도 병행된다.

대중교통 대책: 서소문 일대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찰청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53개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증차)를 실시한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현장을 찾아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전면 중단’ 현장 찾은 여야 후보들…실언 논란 사과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레이스도 잠시 멈춰 섰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격돌하던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서소문 현장으로 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물론,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등은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후보들은 정쟁이나 정치적 메시지를 철저히 자제한 채, 유가족들을 향한 애도와 철저한 원인 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편, 이번 참사를 유세에 활용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은 후보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는 이날 유세 중 서소문 사고를 언급하며 "내가 구청장일 때는 마포에 안전사고가 없었다"고 치적을 내세웠다가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 후보는 즉각 사과문을 내고 "피해 상황이 엄중함에도 성과를 강조한 발언은 공직자로서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전통시장 방문과 여야의 날 선 공방으로 가득했던 서소문 일대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깊은 슬픔과 긴장감 속에 밤을 맞이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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