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 미래를 바꿀 두 가지 공약을 주민 여러분께 직접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와 교육, 두 축으로 동구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취재진과 캠프 관계자들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박 후보는 단상에 올라 준비한 원고를 들고 차분한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대전역 인근 화병원 부지 일원에 빅5급 종합병원을 유치해 동구를 대전역세권 의료혁신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동구 주민들은 큰 병 앞에서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전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을까, 서울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닐까, 응급상황이 생기면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걱정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중증·응급의료는 시간 싸움”이라며 “믿을 수 있는 병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동구 주민들이 치료받으러 서울까지 가야 하느냐”며 “치료비와 교통비, 간병 부담까지 떠안는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전역세권의 교통망을 최대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전역은 KTX와 SRT, 도시철도와 버스가 모두 연결되는 광역교통 중심지”라며 “이곳에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가 들어선다면 동구만의 병원이 아니라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의료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행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박 후보는 “취임 즉시 구청장 직속 종합병원 유치 TF를 구성하겠다”며 “대전시와 정부, 철도공사, 민간병원, 대학병원, 의료법인, 도시개발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원 유치와 협력병원, 위탁운영, 의료복합단지 등 가능한 방식을 모두 검토하겠다”며 “주민들에게 가장 빨리 혜택이 돌아가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구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큰 건물이 아니다”라며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치료, 심뇌혈관·암 진료 기능을 갖추고 소아·노인·재활·검진까지 가능한 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요양시설,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시설, 보건인재 양성 기능까지 연계해 의료를 동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대전의료원과의 기능 중복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대전의료원은 국가 비상상황 대응 기능이 중심”이라며 “일반 시민들이 원하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와는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KTX 개통 이후 의료 분야 수도권 빨대효과가 현실화된 것도 사실”이라며 “전국 주요 도시들이 빅5 병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대전은 교통과 역세권 개발 여건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교육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방과후 돌봄과 사교육 부담”이라며 “동구형 하이엔드 방과후 캠퍼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방과후 이용권에 동구의 매칭 지원을 더하고 지역 대학과 대덕특구, 공공기관, 민간교육기관을 연계하겠다”며 “단순 돌봄이 아니라 미래 역량을 키우는 고품질 방과후 교육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AI·코딩·로봇·드론·과학실험·토론 중심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문제집만 푸는 방과후가 아니라 직접 만들고 실험하고 발표하며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동구 아이들이 대덕특구 연구자를 만나고 지역 대학 교수와 대학생 멘토를 만날 수 있게 하겠다”며 “동구 전체를 하나의 교육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없으면 부모는 안심할 수 없다”며 “실시간 위치 확인과 탑승·하차 알림, 수요응답형 차량 운영 등을 갖춘 스마트 통학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큰 병 앞에서 서울부터 떠올리는 도시로 남을 것인가, 가까운 곳에서 믿고 치료받는 도시가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며 “아이 키우기 어려운 도시가 아니라 돌봄까지 책임지는 교육혁신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받으러 서울 갈 필요 없는 동구, 방과후는 더 높게 부모 부담은 더 낮은 동구를 만들겠다”며 “동구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