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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장관, 10일 전격 방미… 한미 안보 현안 '변곡점' 될까

 

안규백 장관, 해안경계 시범부대 방문
안규백 장관, 해안경계 시범부대 방문
[서울타임뉴스=박근범 기자]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점과 핵추진잠수함 협력 등을 놓고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최근 누적된 동맹 내 갈등 요소를 해소하고 고위급 차원의 직접 소통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전작권 전환 시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전환을 목표로 2028년을 검토하고 있으나,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언급하며 양국 간 인식 차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다.

정부 입장: SCM 합의에 따라 올해 중 2단계 검증을 완료하고 로드맵대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미측 기류: 조건 충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구상보다 다소 늦은 시점을 상정하고 있어, 이번 장관 회담에서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문제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현재 이 사안은 쿠팡 사태 등 대외적 요인과 맞물려 후속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안 장관은 미 해군성 장관 대행과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진전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기여 압박과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규모 관련 발언 등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규모를 '4만 5천 명'으로 부풀려 언급하며 불만을 표출한 상황이라, 안 장관의 이번 방미가 동맹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정상회담 및 SCM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직접 소통의 자리"라며 "전작권과 핵잠 등 핵심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의 방미 기간 중 차관보급 회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도 워싱턴 D.C에서 병행 개최된다. 

실무급 회의와 장관급 회담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겉돌았던 안보 현안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조현우 안보전략비서관의 방미에 이어 국방 수장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한미 관계의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범 기자 박근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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