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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4050 겨냥 '낀세대 연금' 발표… 정원오 향해선 "과대포장 해소될 것"

 

시민과 대화 나누는 오세훈 후보
시민과 대화 나누는 오세훈 후보
[서울타임뉴스=이남열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9일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4050 낀세대'를 위한 맞춤형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동시에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과대포장이 해소되는 단계"라며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서울형 낀세대 연금'으로 노후 안전망 강화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경상남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서울형 연금'이 핵심이다.

낀세대 연금: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 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매월 8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 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10년 만기 시 최대 1,64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연금 수령 전 공백기를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간병 바우처: 아픈 부모를 모시는 3세대 동거 가구 중 매년 1,000가구를 선정해, 퇴원 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720만 원 상당의 간병 바우처를 지급한다.

주거 지원: 무주택 중장년층이 보증금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주거 사다리 제도도 함께 약속했다.

재원 확보 우려에 대해 오 후보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며, 서울시 예산 범위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의 투자"라며 '현금 살포' 논란에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며 '인물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후보를 겨냥해 "비유하자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낸 상태에서 과대포장이 해소되는 단계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후보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 지도부와의 공동 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수도권 선거는 후보 본인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치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장동혁 대표 등 중앙당의 지원보다는 자신의 정책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 후보의 이번 공약은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50 세대의 실질적인 고민인 '간병'과 '노후'를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상대인 정원오 후보가 용산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시정 심판론'을 제기하자, 오 후보는 '내실 있는 복지'와 '인물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수도권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남열 기자 이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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