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 최대 전통시장이자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이곳에서 김 예비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중도·보수층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날 오후 서문시장에 도착한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연호 속에 시장 상인회 사무실로 향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김 예비후보는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했다.
현장의 목소리: 상인회 측은 주차난 해소, 아케이드 설치, 재건축 현장 변압기 이전 등 실무적인 고충을 전달했다.
김부겸의 해법: 이에 김 예비후보는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통한 주차 공간 확보'와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연계 예산 확보'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이어진 시장 순회에서 상인들은 김 예비후보의 손을 잡으며 "대구 좀 살게 해달라", "없는 사람은 너무 힘들다"는 등 경제난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시장 출마 당시 방문했던 전집을 다시 찾아 시민들과 옛 기억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드러내는 한편, 일부 시민들의 "민주당이 해준 게 뭐냐"는 항의성 고함에도 담담하게 대응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 방문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다.
"대구의 관문인 이곳에서조차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이 무겁다. 시민들이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함께 일어서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최근 여권과 야권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조작 기소 특검법' 등 중앙 정치권의 쟁점에 대해서는 철저히 거리를 뒀다. 그는 "정치 싸움은 서울에서 하는 걸로 충분하다"며 "여기(대구)서는 오직 대구를 살릴 방안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생 중심의 선거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예비후보의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중앙 정치의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대구 경제 전문가' 및 '통합의 적임자'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39년 만의 개헌 무산 등으로 여야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김 예비후보의 '민생 우선론'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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