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지난 임기 동안 용산이 방치되었다고 지적하며, 성동구청장 시절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시장' 이미지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의 경제 성장률 저하 원인으로 용산 개발의 지연을 꼽으며 오 후보를 직격했다.
실정 비판: "서울의 성장률 순위가 최근 3년간 계속 하락한 이유는 용산을 내버려 뒀기 때문"이라며, "2013년 개발 좌초 이후 책임 주체가 불분명했던 오세훈식 개발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래 비전: 용산을 '전 세계 AI 산업의 중심지' 및 '아시아 유일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유엔 AI 허브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동산 맞불: 오 후보의 '닭장 아파트' 비판에 대해서도 뉴욕 허드슨 야드 사례를 들어 "업무지구의 복합화는 세계적 추세"라고 반박하며, 용산 내 주택 1만 가구 공급 계획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책 대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파고드는 민생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택시 운전사들을 만난 정 후보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약속했다.
인프라 개선: "화장실이 있어도 정차할 곳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고충을 잘 안다"며 접근성 높은 개방 화장실과 택시 쉼터 확대를 약속했다.
정보 서비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변의 개방 화장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화장실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전 운행: 우천 시 차선 시인성 개선 등 운전자들의 안전과 직결된 제도적 개선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 외식업중앙회, 어린이집총연합회 등 주요 직능단체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지며 지지 기반을 넓혔다.
캠프 측은 "오 후보의 10년 실정을 심판하고, 성수동의 기적을 일궈낸 정원오의 행정력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라고 이번 행보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산 개발'을 둘러싼 두 후보 간의 공방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판을 흔들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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