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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욘 화산 폭발적 분화… 주민 수천 명 '긴급 대피'

 

지난 2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의 마욘 화산(높이 2천463m)이 분화, 화산재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뒤덮은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의 마욘 화산(높이 2천463m)이 분화, 화산재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뒤덮은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 타임뉴스 =김정욱]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알려진 루손섬의 마욘 화산(해발 2,463m)이 본격적인 분화를 시작하면서 인근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2개 마을 화산재 피해… 경보 3단계 발령

3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분화로 인해 화산재와 유독 가스, 용암이 분출되면서 알바이주 내 52개 마을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당국은 화산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화산 경보 체계(총 5단계) 중 '3단계'를 발령하고, 위험 지역 내 약 1,500가구를 인근 임시 대피소로 강제 이주 시켰다. 이에 따라 화산 인근 접근이 전면 통제되었으며, 주변 상공을 지나는 항공편 운항도 제한된 상태다.

용암 흐름 및 '화산쇄설류' 발생 위험

현재 마욘 화산에서는 용암이 분화구로부터 수 ㎞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으며, 특히 고열의 암석과 가스가 섞여 빠르게 쏟아지는 '화산쇄설류'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화산쇄설류란?

화산 분화 시 고온의 화산재, 암석 파편, 유독 가스가 중력에 의해 사면을 타고 고속으로 흘러내리는 현상으로, 매우 파괴적인 위력을 지닌다.

24시간 동안 지진 32회… "추가 폭발 가능성"

연구소 측은 지난 24시간 동안 총 32건의 화산성 지진이 감지되었다고 밝히며, 향후 며칠 내로 중간 규모 이상의 추가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상시 위험구역: 화산 반경 6km 이내 (진입 금지)

주요 피해 역사:1814년 분화: 약 1,200명 사망,1993년 분화: 79명 사망

필리핀은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각 활동이 잦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낙석 및 화산 가스 흡입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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