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 김정욱 = 2025년 봄, 경북 봉화와 울진, 의성, 영덕을 뒤덮은 거센 산불. 검게 그을린 대지 위에 망연자실한 이재민들 사이로 한 남자의 얼굴이 유난히 낯익다. 영주의 아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다.
전국 유일 5선 광역의원, ‘영주의 아들’ 박성만 경상북도 의장
그가 조례 발의를 직접 챙긴 이유다.■ 청년이 돌아오는 고향, ‘정주 회복 프로젝트’ 본격화경북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빠르게 빠져나간 도시 중 하나가 영주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 의장은 ‘청년 정착 패키지’를 도정 과제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창업 초기 자금 지원, 귀향 청년을 위한 임대 주택 마련, 그리고 전통문화와 연계한 일자리 발굴 등 실질적인 유인책을 제시했다.“청년이 돌아오지 않으면, 고향은 사라진다. 결국 정치란 사라지지 않게 붙잡아주는 일 아닙니까." ■ ‘행정통합’ 논의엔 신중론… “도민 자율성 최우선"대구·경북 행정통합 이슈에 대해서도 박 의장은 단호하다. “정치는 선심이 아니다. 도민의 직접 투표 없이 아무도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
그는 통합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도민 자율성’과 ‘지방정부 기능 보장’을 명확히 했다.■ 고향에 남은 정치인, 여전히 마을회관을 찾는다의장실보다 익숙한 장소가 있다. 고향 영주의 마을회관이다.
박 의장은 지금도 주말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를 묻는다. 밭에서 일손을 거들고, 상을 차리며 듣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그에겐 가장 강력한 의정 보고서다.
고향에 남은 정치인, 박성만ㅣ 도의장 여전히 마을회관을 찾는다
정치는 결국, 돌아갈 곳이 있는 이의 책임입니다."기자 메모박성만 의장을 둘러싼 평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표현은 '정치인이 아닌 동네 아재'였다. 누군가는 낡았다고 말할지 모를 이 표현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정치의 본령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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