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청장에 취임한 지 8개월. 김제선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구정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며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제선 구청장을 만나 그의 구정 철학과 올해의 중점 과제를 들어봤다.
▲지난해 구청장으로 취임하며 느낀 소회는 무엇입니까?
지난해는 석교동 주민으로 시작해 구청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된 매우 특별한 해였습니다.
사회혁신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며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기분 좋은 변화,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중구는 현재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의 강점과 장점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가장 큰 성과로는 지역화폐 조례 제정을 통해 ‘중구통’ 발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된 점을 꼽고 싶습니다.
중구는 대기업이 아닌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화폐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공공정책의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5~6월 발행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발행과 관련해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가맹점 확보와 홍보 활동을 위한 예산이 의회에서 삭감되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긴급 추경을 통해 예산 확보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의회를 설득해 발행과 함께 주민과 소상공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구통’은 중구 내에서 사용 가능하며, 외지인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새해 구정 운영의 방향은 ‘절문근사(切問近思)’입니다. ‘절실히 묻고 가까운 일부터 실천한다’는 뜻입니다.
중구 지역화폐 발행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2026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법에 맞춘 중구형 통합 돌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병원·요양 서비스는 물론 개인 활동까지 지원하는 토탈케어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주민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주민주권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 문제를 찾고 대화와 참여를 통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석교동의 주차 문제는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현장을 조사하며 주차포켓을 설치해 해결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특별히 다르게 일하는 중구’ 행정의 좋은 예입니다.
▲의회와의 갈등이 종종 제기됩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의회와의 관계는 견제와 균형이 중요한 지방자치의 본질입니다. 갈등이 있다고 해서 대립으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긴급 추경과 같은 민생 지원 예산이 통과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설 이후 구정 간담회를 열어 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입니다.
▲최근 CES에 다녀오셨는데, 중구 발전에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습니까?
CES를 통해 기술 발전의 속도와 신기술 융복합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구는 스마트케어 기술을 활용한 돌봄 환경을 마련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구가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구의 미래를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지역경제 회복, 그리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불구불 흐르는 물이 결국 바다에 이르듯,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을사년, 구민 여러분의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주민 주권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그의 구정 철학과 실천은 대전 중구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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