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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동한 중구청장 권한대행 행보에 관심...그 이유는?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과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의원들이 5일 대전시의회에서 이동한 권한대행의 명예퇴직 신청을 두고 이 권한대행과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동한 대전 중구 부구청장의 명예퇴직 신청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한 부구청장은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 발표는 없지만, 대전 중구청장 재·보궐 선거 출마에 나설 수 있어 시작부터 ‘이동한 죽이기’에 나선 모양새다.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 발생 시 ‘무공천’ 하겠다는 국민의힘 방침에 따라 중구청장 재·보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동한 권한대행이 ‘보수 집결의 아이콘’이 될까 염려하는 시각으로 보인다.

5일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과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의원들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동한 권한대행과 이장우 대전시장에 사과를 촉구했다. 중구를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이유다.

앞서 지난 2일 “구청장 출마에 뜻 둔 공직자를 임명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적 이해타산"이라며 논평을 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구청장 권한대행이 2개월만인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정은 뒤로 한 채 이력에 구청장 권한대행 한 줄 넣기 위해 몸부림친 결과는 치졸한 정치 행위에 잡혀 먹힌 수많은 민생 현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신양명을 위해 행정 공백과 지역의 위기를 자초하고 공직을 떠나며 동여맨 신발 끈이 구정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또 다른 권한대행이 와서 구정을 이해하고 운영해도 재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운영 차질이 아닌 사실상 구정을 6개월간 중단시킨 행보"라고 비난했다.

중구의원들은 이장우 대전시장도 비난했다.

이들은 “지역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의 최전선에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자리를, 사욕을 위한 회전문으로 전락시킨 이장우 시장은 조금이라도 생각했는가"라며 “중구와 구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지령 내리듯 자리를 꿰차기 위해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을 정치노름의 장기 말로 사용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구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 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또 이동한 권한대행을 빌미로 본인을 알리고 상대 후보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무소속 윤양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은 이준석의 ‘개혁신당’에 입당해 4·10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 뜻을 밝혔고,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도 당내 후보자 검증을 통과하면서 등록이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지적에 윤 의장은 “아직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고, 육 부의장 “절차상 적격심사를 받았다"고 변명했다. 또 “정치적으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한다. 구정 공백에 따른 구의원으로서 입장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한 권한대행이 중구청장 재·보궐 출마 시 같은 구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기자회견(입장발표)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동한 권한대행은 지난 1일 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명예퇴직 의사를 밝히고 명예 퇴직원을 제출했다.

명예 퇴직원 신청에 따라 공무원 퇴직에 따른 범죄 경력 조회를 한 후 자연인 신분이 된다. 범죄 경력 조회에는 통상 2주가 필요하다.

이동한 권한대행은 선거 사무소와 캠프 인력 구성 등을 마쳐 출마 준비도 끝낸 것으로 전해진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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