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석환 중구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중구의회 사무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민원 처리 절차의 투명성과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김석환 의원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접수된 총 14건의 민원서류 처리 현황을 검토하며, 현재 민원 처리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접수된 민원 처리 결과를 보면 소관 부서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거나,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반적인 답변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소관 부서에 단순히 이첩만으로 민원을 종결 처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원 사항의 종결 내지는 불가 처리 여부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중구의회 민원사무처리 규정’의 현실화를 요구한 바 있다며 “의원들 간의 민원 처리에 대한 공유와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부에 이관했다고만 민원인에게 통보하고 이를 종결로 판단한다면, 이는 의회에 대한 무능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접수된 민원을 공유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의제로 다루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민원 처리 과정과 최종 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중구 발전과 투명한 행정 집행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구민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석환 의원의 발언은 중구의회가 민원 처리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