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수요 분산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시민들이 공사 기간 중 겪게 될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의 시민 1,955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와 코리아정보리서치를 통한 모바일 및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로 시민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교통수요 분산’을, 23%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27%)과 우회 경로 확대 및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2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노선 증설, 버스 및 도시철도 운행 빈도 확대, 도로 혼잡 구간 우회 안내 등이 언급됐다. 이는 대전시가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교통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증편(33%)과 요금 지원(29%)이 주요 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요금 지원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료 또는 할인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트램 공사로 인해 자가용 사용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우회 경로 안내와 같은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한 교통체증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32%)와 공공기관의 2부제 시행(18%)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는 자가용 이용을 줄여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에게는 주차 요금 할인, 대체 교통수단 이용 시 혜택 제공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2부제 시행은 공사 기간 동안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홍보와 정보 제공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설문 응답자들은 교통통제 정보(27%), 공사 구간 및 공사 일정 정보(22%), 우회도로 정보(21%)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공사로 인한 교통 변화에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러한 정보를 모바일 앱, 대전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전 트램 공사 기간 동안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 증편과 요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향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통수요 분산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시는 또한 트램 완공 이후에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대전시의 교통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