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교사노동조합의 성명서에 대한 민경배 대전시의회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경배 의원은 성명서가 본인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있으며,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전교사노조의 성명서가 지난 15일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발언의 일부 문구만을 편향적으로 해석해 대전시의회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 같은 행태는 내용의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립유치원 전체를 세금 낭비라고 언급하지 않았으며,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거나 사교육을 부추긴 바 없다"고 밝혔다. 대전교사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대전 공립유치원 교사, 원아수에 비해 많아 세금 낭비", “공교육을 경제논리와 행정편의로 평가하는 것은 공교육을 망치는 일"이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원아 수가 매우 적은 병설유치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개선책을 찾자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대전의 경우 정원의 20% 미만으로 운영되는 공립유치원이 전체의 90%를 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육청 역시 소규모 유치원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교육청에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경배 의원은 “유보통합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규모 유치원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