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최근 전기차 대형 화재 문제가 사회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청사 지하에 설치된 모든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동구청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총 12대로 이 중 10대가 지하 주차장에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모든 충전시설이 지상으로 이전하게 됐다. 구청사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인 만큼, 구는 전기차 화재 사고 증가 추세에 따른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6일 산내119안전센터와 소방 합동훈련을 실시해 화재 대비 및 대피 능력 강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 징후 발생 시 신속하고 올바른 초동대처로 인명·행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로부터 주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충전시설 지상 이전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발 빠른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지상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화재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연회를 실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는 모범사례로 소개돼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