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용주 교수팀, 세계 최초 110kW급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개발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서 시제품 선보여
홍대인 | 기사입력 2024-11-01 00:14:0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트랙터가 배기가스 제로를 실현해 전 세계 친환경 농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 농기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김용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110kW급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민간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용주 교수 연구팀은 10월 30일~11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KIEMSTA)’에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은 상용차, 건설기계, 드론 등의 분야에서 상용화가 추진 중인 데 반해, 100kW급 대형 트랙터는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한 상황이다. 최근 뉴 홀랜드(New Holland社) 및 쿠보타(Kubota社)가 개발을 추진 중이거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용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제품을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는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110kW급 대형 트랙터로, 기존 전기 배터리 트랙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인 충전 시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는 캐빈형(인력 탑승)과 무인형의 공용화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 트랙터 제조사(TYM, LS, 대동)가 공동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돼 원가 절감과 넓은 확장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김용주 교수 연구팀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충남대 우수 연구 성과를 외부에 전시해 제품의 상용화 및 성과 확산 토대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트랙터를 상용화할 경우 전 세계 친환경 트랙터 시장을 K-트랙터가 선도하는 한편, 배기가스 Zero를 달성, 농업기계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용주 교수팀은 그동안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kW급 대형 트랙터 개발 사업’ 및 ‘2024년도 지역산업연계 대학 Open-Lab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친환경 수소연료 전지 기반 110kW급 대형 트랙터 개발 및 성과확대를 진행해 왔다.

이번 박람회에 앞서 지난 10월 15일에는 수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 시연 등 기술개발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 특허청 김완기 청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수현 원장,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이재우 원장 등 관계자들이 충남대를 찾기도 했다.

충남대 김용주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농기계 전문 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시제품 공개에 이어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K-트랙터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는 국내외 농기계자재 분야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국제 농기계 전문 전시회로, 올해 박람회에는 애그테크(AG-TECH / 무인이동체, 자율주행,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로봇, ICT기자재 등)분야 등 국내외 25개국 429개(국내 335, 해외 94) 농기계자재 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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