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아트홀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 ‘운명의 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아리아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이회수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인 지휘자 홍석원이 참여하여 최고의 공연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 스텝들이 함께해 공연의 질을 한층 높였다.
‘운명의 힘’은 관현악의 조화와 비극적인 이야기 전개가 특징인 오페라로, 연인 사이인 레오노라와 알바로가 실수로 레오노라의 아버지를 죽이고, 이에 후작의 아들인 돈 카를로가 복수를 위해 그들을 추적하면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잔혹한 운명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운명의 힘’에서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비극으로 가는 세 명의 주인공으로 ‘레오노라’ 역에 소프라노 조선형과 정소영, ‘알바로’ 역에 테너 국윤종과 박성규, ‘카를로’ 역에 바리톤 길경호와 김광현이 열연한다.
또한 ‘과르디아노’ 역에는 김대영과 이대범, ‘프레치오실라’ 역에는 백재은과 김혜영, ‘멜리토네’ 역에는 김경천과 박천재, ‘트라부코’ 역에는 박푸름, ‘쿠라’ 역에는 이호정이 출연하여 깊이 있는 성악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 명의 성악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레오노라 역의 소프라노 조선형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파르마, 볼로냐, 만토바, 알레산드리아 등에서 열린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녀의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운명의 힘’에서도 그녀의 깊이 있는 표현력과 뛰어난 기량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바로 역의 테너 국윤종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오페라과 및 리트와 오라토리오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쿨 우승,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제 오페라 콩쿠르 대상, 스페인 빌바오 국제 음악콩쿠르 3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국 뉴욕 카네기홀, 러시아 St. Petersburg Hermitage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의 폭넓은 활동과 국제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알바로역의 테너 박성규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성악가로 인정받았다.
국립오페라단에서 메피스토펠레, 시몬 보카네그라, 안드레아 쉐니에 등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프라하 국립오페라 극장, 로마 Auditorium, 제노바 국립오페라 극장 등에서 공연을 가졌다.
특히 대전 출신인 박성규는 고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역 무대로 큰 의미가 있으며, 그의 출연으로 대전예술의전당의 국제적인 오페라 무대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돈 카를로 역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바리톤 길경호와 김광현이 열연하며, 이 밖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대전예술의전당 김덕규 관장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은 성악가들의 강력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요구하는 대작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이고, 티켓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217년 포함 이전 출생자까지)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