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국민의힘, 새로운 출발 대전서 시작하겠다”
책임당원 명칭 변경…“책임 당이 지고 권리 당원 누리게 할 것”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4-08-27 22:23:33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대전 동구 삼성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당대표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변화의 시작을 대전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27일, 대전 동구 삼성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국민의힘의 새로운 출발은 바로 이곳 대전에서 시작하겠다"며 “지난 선거(총선)에 대해서 저희는 많은 반성을 했다. 저희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거다. 여러분이 질책해 주신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 대한 답을 대전에서 폭발적인 당원 배가 운동으로 저희를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원 배가운동을 설명하면서 당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닌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 배가함에 있어서 그냥 숫자만 늘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겠다. 앞으로 당원을 어떻게 모실 것인가, 어떻게 당원과 함께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그동안 당원들께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대단히 죄송하단 말을 드린 거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 민주당에서 당비를 내는 당원은 뭐라고 하냐. 권리당원이라고 한다. 우리 당은 어떠냐"며 “저희가 그 명칭을 바꾸려고 한다. 책임은 저희가 지고 권리는 여러분이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비를 내는 당원을 책임당원이라고 하는데 이를 바꾸겠다고 밝힌 것이다.
격차 해소에 대한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한동훈 대표는 “제가 격차 해소를 말했다. 그 이유는 뭔가. 우리는 자유주의 정당이다. 그러므로 성장을 중시한다. 그렇지만 성장을 내세우면서 현재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저희는 인색한 정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과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총선에 승리하는 건 결국 우리가 얼마나 격차 해소라는 영역에서 성과를 내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당원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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