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된 라돈(RADON) 저감장치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라돈은 공기, 물, 토양 등에 존재하는 방사성 기체로,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물질이지만 DNA를 변형시켜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덕구는 라돈의 인체 위해성을 인식, 지역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0곳을 대상으로 환경부 라돈 기준치(148Bq/L)를 초과한 △동춘당근린공원 △읍내동 현대아파트 △장동초등학교 등 시설 3곳에 대해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긴급사태, 공습 등으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을 때 생명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마시는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라돈 저감장치가 설치된 3곳은 현재 음용이 중지된 상태다. 구는 라돈뿐만 아니라 일반 세균에 대한 수질검사를 통해 먹는 물 기준치에 적합할 경우 이르면 내달 음용을 재개할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라돈 저감장치 설치를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마시는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등 안전한 대덕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전하고 깨끗한 음용수 공급을 위해 비상급수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일반 세균에 대해 분기별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시설 관리를 위해 관정 청소, 음수대 보수, 집수정 설치, 전기설비 공사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