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가 故이현주 선생의 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월 2일, 대학본부에서 이진숙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이현주 선생의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故이현주 선생은 지난 2020년 11월 18일, 자신의 전 재산인 아파트와 예금 등 총 5억 원 상당을 충남대에 기부했지만, 이듬해 1월 2일 향년 5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젊은 시절 이현주 선생은 대전지역의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2020년 9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중에도 나아지지 않는 병세에 자신의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이현주 선생은 그동안 모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할 것을 유언장에 남겼으며, 자신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생전 이현주 선생은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 충남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충남대 학생들에게 “어렵게 모은 돈으로 만든 장학금이야.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해. 정말 열심히 해야 해"라고 간절함이 담긴 말을 남겼다. 이진숙 총장은 추모사에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떠나신 이현주 선생은 많은 이들에게 어떤 삶이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인지 몸소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 주셨다"며, “충남대는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 학생들이 봉사와 헌신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면서 살도록 성심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故이현주 선생의 기부금을 장학기금과 대학 발전기금으로 사용해 故이현주 선생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