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체감상 한국이 러시아보다 더 추울 때가 많아요. 오늘 봉사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빅토르(러시아, 33)씨는 고향의 날씨와 비교하며 봉사 소감을 전했다.25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에서 위탁운영 중인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윤희, 이하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의 외국인 봉사단 ‘디투게더(D-Together)’가 ‘연탄 온기 나누미’ 봉사활동을 펼쳤다.영하 6도의 강추위를 뚫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볼리비아, 페루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봉사단 40명이 동구 소제동 5개 에너지 취약 가구에 총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지난해 18명이 참여했던 봉사 규모는 올해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로 2배가량 늘었다.소제동 주민 정희영(93)씨는 “요즘 연탄을 때는 집이 몇 집 안 남아 동네에 연탄이 귀하다"며 “외국인들 덕분에 올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아델(27)씨는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윤희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으로서 활동할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한편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디투게더(D-Together)’는 대전에 살고 있는 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202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무료 급식 봉사 △농촌 봉사 △연탄 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www.dic.or.kr)는 외국인주민 지원사업과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