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대인 기자] 만물이 회생하는 시작을 알리는 3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봄을 알리는 새싹과 꽃들이 수줍게 고개를 들고 며칠 전에는 따뜻한 봄비가 내렸다. 이처럼 설레는 3월이지만 이맘때쯤이면 우리는 가슴 아픈 사건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우리의 홍성관내 희생자인 최한권 상사 등을 비롯해 젊은 46용사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들의 부모님들은 당신의 자식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평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국민들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인해 침몰한 것이 밝혀지자 분노하였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이 북한의 만행을 증명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같은 해 11월에 북한은 연평도 포격 등 무력도발을 계속하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국민들은 북한의 침략행위를 규탄했고, 사건 발생일부터 천안함 인양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슬퍼했다. 모든 이들이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한 분노와 슬픔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천안함 사건 5주기를 맞아 46용사를 잊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을 추모하여야 한다. 만일 지역에 추모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잠깐 동안만이라도 북한의 도발에 희생한 장병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조의를 표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또한 국민들 각자가 안보의식을 함양해야 하며, 정부는 위기관리능력을 쌓고 안보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상기하여야 한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이런 참혹한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제2의 천안함 사태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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