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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각시설 주변 ‘주·야간 암행 점검’… 악취 잡기 총력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따른 도내 폐기물 반입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폐기물 처리시설 주변을 대상으로 사전 예고 없는 고강도 주·야간 악취 암행 점검을 실시하며 환경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각시설 주변 악취 ‘주·야간 암행 점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첨단 유해대기 이동측정시스템을 전격 투입해 청주지역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과 제천·단양 소재 시멘트 공장 인근의 지정악취물질 농도를 정밀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북도의 특별점검계획에 따라 철저한 보안 속에서 주간과 야간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불시에 이뤄졌으며, 이동 및 고정 측정을 병행해 i-발레르산,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20종의 지정악취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정밀 분석 결과, 일부 지점에서 악취물질이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최소 수준 이상으로 검출되기도 했으나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법정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아 전반적인 시설 운영이 관리기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악취에 대한 도민들의 환경적 우려와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구원 측은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에도 변칙적인 불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장의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폐기물의 도내 유입 증가가 환경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도-시군 합동 점검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환경청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합동 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등 폐기물 처리시설 관리의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이동측정시스템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악취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라는 환경 정책의 변화가 도내 폐기물 처리 여건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환경 피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암행 점검처럼, 앞으로도 촘촘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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