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구원 데이터텔러 ‘누가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나?’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대전 소재 편의점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식품 구매 133만3897개 가운데 식사 대용 제품은 45만9893개로 34.5%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 식품은 제과·간식류와 식사 대용, 간편 재료, 안주류, 기타 등 5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제과·간식류 비중은 51.9%로 가장 높았지만 식사 대용 제품 비중도 3분의 1을 넘었다.
식사 대용 제품에는 용기면과 삼각김밥, 도시락, 즉석밥, 냉장 간편식, 샌드위치 등이 포함됐다. 대전연구원은 편의점이 단순 간식 구매 공간을 넘어 실제 식사를 해결하는 생활 플랫폼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식사 대용 구매량이 가장 많았다. 20대 구매량은 17만4760건으로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전체 식품 구매 대비 식사 대용 비율은 10대가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다양한 품목을 폭넓게 구매한 반면 10대는 상대적으로 끼니 해결 중심 소비가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식사 대용 구매 비율은 낮아졌다. 30대는 31.6%, 40대는 32.3%, 50대는 30.8%, 60대 이상은 26.2%였다.
성별로는 남성 소비 비중이 높았다. 남성의 식사 대용 구매 비율은 36.6%로 여성 30.4%보다 높았고, 구매량 역시 남성이 32만3546개로 여성 13만6347개보다 약 2.4배 많았다.
행정동별로는 대화동이 전체 식품 구매 대비 식사 대용 비율 4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평2동 45.7%, 가양2동 45.5%, 회덕동 44.5%, 오류동 44.5% 순이었다.
대화동은 산업단지 주변 직장인 소비 영향으로 20~50대까지 고른 소비 패턴을 보였고, 월평2동은 20대 남성 소비 비중이 높았다. 오류동은 여성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가양2동은 편의점 식사 문화가 일상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식사 대용 제품 가운데서는 ‘용기면’이 55개 행정동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편의점이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세대와 지역에 따라 실제 식사를 해결하는 생활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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