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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야산서 공군 F-16C 전투기 추락... 조종사 극적 구조

경북 영주 전투기 추락 현장 주변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영주 전투기 추락 현장 주변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타임뉴스 = 한상우 기자] 경북 영주시 안정면의 한 야산에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6C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락으로 인한 산불은 조기 진화됐다.

공군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31분께, 충주 소재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C 전투기 1대가 야간 비행훈련 중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 A 대위는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신속히 비상탈출(Ejection)을 시도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조종사는 약 20m 높이의 나무에 걸린 상태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로 소방당국에 직접 위치를 알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험한 지형 탓에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방당국은 신고 40분 만인 오후 8시 10분께 조종사를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재 조종사는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의식은 양호한 상태다.

기체가 추락한 지점은 야산 5부 능선으로, 충돌 직후 발생한 화염이 인근 숲으로 번지며 약 200평(660㎡)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다행히 민가와 떨어진 지역이라 추가적인 민간 피해 없이 불길을 잡았다.

이번에 사고가 난 F-16C는 록히드마틴사 제품으로 1986년 도입되어 운용된 지 40년이 된 기종이다. 

F-16 계열은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이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기체에 대한 안전 점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혹은 조종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현지에서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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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C는 1980년대 중반 도입된 '피스 브릿지(Peace Bridge)'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군에 배치되었다. 

이번 사고 기체는 도입된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 기종에 속하며, 공군은 현재 KF-16(개량형)과 F-35A 등 차세대 전투기로 전력을 교체 중이나 여전히 상당수의 F-16C가 현역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상우 기자 한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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