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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사료로 여는 수산양식의 새 지평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곤충을 활용한 항병원성 사료 기술로 수산양식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6일 자체 개발한 무지개송어 ‘곤충첨가 배합사료’ 특허기술을 도내 곤충기업인 엔토모와 푸디웜에 이전하는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 ‘항병원성 곤충사료’ 수산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동애등에 유충을 무지개송어 사료에 첨가해 기존 어분(생선가루) 사용을 줄이면서도 사육 안정성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한 배합사료 제조 기술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고 가격 변동성이 큰 어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지개송어 배합사료에 동애등에 유충을 10% 첨가해 급여했을 경우 시판 사료 대비 생존율이 22.2% 향상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곤충 단백질이 단순한 영양 공급원을 넘어, 양식 과정에서 어류의 건강 유지와 질병 저항성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다.

 

최근 곤충 산업은 식·사료용 원료를 넘어 고부가가치 사료 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요구되는 수산양식 분야에서 곤충사료는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이전에 참여한 엔토모와 푸디웜은 각각 청주와 음성을 거점으로 곤충 사료 및 설비 분야에서 사업화를 이어온 기업들이다. 두 기업은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수산용 배합사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영욱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연구팀장은 “곤충은 미래 사료 산업을 선도할 대체 단백질 자원"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용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곤충 산업과 수산양식 등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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