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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새 시대’ 협력 강화…서해 경계획정·한한령 완화 물꼬 텄다

악수하는 한-중 정상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셀카
국기에 경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베이징타임뉴스= 김정욱]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제·문화 교류 전면 복원을 위한 파격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 정상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시 주석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창의적인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민감한 현안과 문화적 협력 방안도 폭넓게 다뤄졌다.

안보·영토: 미획정 지역인 서해 경계획정을 위해 올해부터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바둑과 축구 등 스포츠 분야부터 교류를 시작해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분야로 점진적 확대를 꾀한다. 특히 우호의 상징인 판다 추가 대여도 실무 협의에 들어간다.

임시정부 청사 건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우리 독립사적지 보호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핵심 광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중국 측이 '통용허가제'를 도입, 한국 기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온다. 

위 실장은 "중국은 여전히 한한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으나, 실무협의를 통해 드라마·영화 교류의 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의 흐름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두 정상은 공식 회담 외에도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이 선물했던 샤오미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친밀한 모습을 연출했다. 총 4시간 넘게 일정을 함께 소화한 양 정상은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위해 매년 정상 간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

위 실장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등 민감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대립적 논쟁은 없었다"며 "이번 방문이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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