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정용래 유성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홍범도 장군 유해 귀환 4주년 기념식이 18일 대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제선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참석해 각각 SNS를 통해 장군의 독립정신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19일 SNS 글에서 “죽지 마라. 조국의 독립을 볼 때까지. 누구도 죽지 마라"는 장군의 생전 발언을 인용하며 “홍 장군은 끝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소련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향년 75세로 눈을 감으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봉오동 전투 등 독립투쟁사의 가장 빛나는 장군을 모욕하고 육군사관학교에서 흉상을 철거하려 했던 일을 겪었기에 이번 기념식은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구는 오는 25일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공동 관람하고, 9월 뿌리축제에서는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초청해 역사 체험 교육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또 “그동안 겪은 수모와 모욕을 떠올리면 원통하기 그지없다"며 “뿌리축제에서 고려인 동포 자손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18일 SNS에 “오늘은 장군님의 유해를 봉환해 온 지 4년째 되는 날"이라며 “광복 80주년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맞는 기념식이라 더욱 뜻깊다"고 적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지도자들의 헌신도 있었지만, 수많은 민초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나라다. 홍범도 장군은 그 민초의 상징 같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과 독립운동 폄훼를 뚫고 지켜낸 장군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길이 계승해야 한다"며 “만약 정상으로 되돌리지 못한 채 80주년을 맞았다면 가슴이 미어졌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을 떠올리면 항일투쟁의 독립군뿐 아니라 한반도 곳곳에서 희생과 노력을 바친 수많은 민중이 함께 기억된다"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와 대전지역모임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제선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인미동 유성구의회 의원, 박용준 서구의회 의원, 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독립정신을 기리고, 지역 차원의 계승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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