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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참가하길 희망”

▲김대중재단 기후환경위원회와 남북 스포츠나눔국민운동본부는 14일 광주시의회 소통실에서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제공=남북 스포츠나눔 국민운동본부)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김대중재단 기후환경위원회와 남북 스포츠나눔 국민운동본부는 14일 광주시의회 소통실에서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 화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와 친환경, 저개발국가 양궁기술 지원(ODA) 등의 가치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결승전은 광주의 상징인 5·18 민주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동 성명 발표 주체인 김대중재단 기후환경위원회(이차복 회장)와 남북 스포츠나눔 국민운동본부(강래성 사무처장)는 이재명 정부의 최근 대북 접촉 승인과 대회 조직위의 북한 초청 공식 추진을 환영하며,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가 남북 화해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광주시 궁도협회(강원주 회장), 광주시 체육 원로회(조동진 회장) 등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 사회단체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남북 간 긴장 완화는 물론, 스포츠를 통한 실질적 교류 협력의 물꼬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평화·인권·민주주의의 도시로 평가받는다. 김 대통령이 강조했던 ‘햇볕정책’과 ‘대화의 정신’을 다시 살리는 차원에서 북한 선수단 참가의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

또한,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탄소중립 지침에 따라 친환경적 운영을 약속했다. 조직위원회는 일회용 생수병 대신 텀블러 제공, 플라스틱 최소화, 종이 홍보물 대신 QR코드 활용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광주 대회를 넘어 국제 스포츠 대회의 탄소중립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도이자, 지역사회 확산이 기대되는 변화다.

공동 성명은 끝으로 “북한 선수단이 용기 있게 참가 결단을 내리길 다시 한 번 호소하며, 이를 위해 민간과 정부, 국제사회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는 인류 공동의 언어이며,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실현되어 한반도에 평화의 활시위를 다시 당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현미 기자 오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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