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 수주전 가열...삼성물산까지 가세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예식장에서 지난 7일 오후 열린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원 1622명중 857명이 참여한 가운데 745명이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에 동의했다. 조합은 찬성률 86.9%로 시공사 우선협상 지위를 박탈했다.
임시총회에서는 또한 시공자 선정방법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할 것을 결의했다. 이미 조합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들 건설사들은 오는 9~10일 조합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이를 토대로 내달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7월 조합총회에서 현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조합은 특화설계안, 공사범위, 공시비 등이 입찰제안서와 다르다며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는 임시총회를 추진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았다. 조합은 직접 국내 대형 건설사에 시공 참여 의사를 물어 4곳에서 입찰의향서를 받았다. 현산은 시공사 자격을 박탈당하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산은 총회전 총회 개최 취소 가처분신청을 중앙지법에 제출했지만 기각된바 있다. 문제는 시공사와의 소송이 길어지면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 시공사 유지를 원하는 조합원들이 이번 총회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조합 내홍을 수습하는데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087억원이다.
반포3주구 수주전에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
삼성물산은 10일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2015년 12월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에 참여한 이후 3년 만의입찰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는 한강변에 위치한 브랜드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단지로 그간 삼성물산이 추구해왔던 입지라고 판단했다”며 “그간 혼탁한 재건축 수주전을 피하고자 입찰에 소극적으로 임해왔지만 지난해 말 도시재생 관련법들이 많이 제정되며 영업환경이 깨끗해진 점 또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공 입찰의향서를 전달한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까지 더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대형 건설사가 모두 수주전에 참여하게 됐다.
이밖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주력해온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도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조합이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당시 기준 공사 예정금액이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지로 갈수록 대형 사업지가 줄어들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업황 속에서 숨통을 트여줄 ‘대어급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향후 진행될 수주전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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