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숙
[충북타임뉴스] 보비스 보훈섬김이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한편은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살갑게 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시간 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시간동안 먼 곳으로 떠나신 분들도 많아 가슴 아파 했던 기억도 나고 그것으로 인해서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지만 오늘 나를 기다리고 계신 분 들 때문에 아침 일찍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섭니다. 방문을 하면 문을 열어놓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아침은 먹었나?" “힘들지는 않은가?" 물어보시고 손을 잡아주시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조그마한 물건을 드려도 마치 큰 것처럼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엄마의 얼굴이 떠오르고 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녀들이 오면 인사시키고 언니처럼 대하라고 말씀해줘서 어르신 댁에 가면 내가 많은 딸들 중에 어느 사이 셋째가 되어있어 모두들 언니대우를 해줍니다.
때로는 어르신이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셋째 딸로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운전 조심하라고 걱정을 하시고 속상한일이나 딸들에게 서운한 얘기도 나한테만 말씀을 하시고 맘이 시원해 졌다고 해 맑게 웃으십니다. 생활환경이 안 좋아 사시는데 불편한대 도움을 드릴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돈이 조금 있었는데 죽은 아들이 다 써서 지금은 여유가 없어 이사할 엄두도 못 내고 딸 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어르신이 대답을 안 해서 이사를 못하고 내 집에서 죽어야한다고 고집을 부리십니다. 어르신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타깝습니다.
당신이 죽을 때까지 변치 말고 꼭 와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나의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는 엄마처럼 챙겨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걱정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운전하고 먼데까지 돌아다니는 셋째 때문에.....그럴 때 엄마 같아서 눈에 눈물이 핑 돕니다. 그럴 때면 이렇게 대답 합니다. 엄마 돌아가실 때 까지 내 엄마처럼 아버지처럼 열심히 모실거라구요.... 힘닿는 대로 엄마아버지의 눈이 되고 발이 되어 드리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오늘도 나를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들께 힘차게 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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