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스마트 배지재배 도입으로 성주군 참외 재배 혁신
참외 생산지 성주군, 스마트 농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꿔
이승근 | 기사입력 2024-10-04 08:09:33

[성주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성주군은 전국 참외 재배 면적의 70%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 참외 생산지로, 2023년에는 참외 재배 53주년을 맞아 조수입 6,014억 원을 기록했다.

신기술 도입 그리고 현장과 소통하며 참외 농업의 미래를 선도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연작으로 인한 염류 장해 문제와 노동력 부족으로 참외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주군은 『참외 스마트 배지재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 배지재배는 코코피트, 피트모스 등의 인공배지에서 양액기를 통해 양액과 수분을 정밀하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연작 장해를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하며, 참외의 품질을 향상시켜 농가의 수익을 10%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0억 원이다.


병해충 경보 체계 및 스마트 포획기 도입


해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온으로 병해충이 급증하며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담배가루이가 여름철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참외 품질과 생산량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는 담배가루이 방제를 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에 『동시 방제 캠페인』을 시행하고, 2024년부터는 들녘별 병해충 경보체계를 운영한다.


들녘별 경보체계는 20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선정해 주기적인 예찰과 동향 파악을 진행하며, 일정 수준의 담배가루이 밀도가 확인되면 단계별로 경보를 발령한다.


이와 함께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개발한 『참외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 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5농가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스마트 연동하우스 개발 및 보급


성주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참외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연동하우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산학연협의회를 구성해 최적화된 연동하우스 시설 및 스마트팜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이 완료되면 농업기술센터 내 시험포를 설치해 다양한 연구와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농가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참외 재배시설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고품질 참외 생산체계 구축 및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미생물 확대 보급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7월부터 참외 연작장해 개선과 친환경 재배를 위한 미생물을 소포장하여 공급한다.


기존에는 20L 말통으로 공급되던 미생물을 2L 단일균 소포장으로 제공하여 보관과 위생성을 개선하였다.


공급되는 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 등 4종으로, 향후 참외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미생물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체험형 테마공원 운영


성주참외 체험형 테마공원은 지역 특산품인 성주참외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참외의 역사와 재배 과정을 알려주는 소규모 박물관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실내외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안전검사도 진행된다.


월평균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이 테마공원은 성주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원예힐링관에서는 다양한 아열대 수목과 초화류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성주군은 스마트 배지재배 도입을 통해 참외 재배의 혁신을 이루고, 지속 가능한 참외 산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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