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과거 공공기관의 역할은 단순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쳤지만, 오늘날에는 시민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는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2024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지닌다. 기존에는 정부 예산에 의존한 일회성 사업으로 한계를 보였지만,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지속 가능한 집단지성을 발휘해왔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지역의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해나가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는 35개 기관이 참여해 25개의 의제를 발굴하고, 그중 8개의 실행 의제를 도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어린이 안전길 만들기’와 ‘노란 발자국 설치’를 통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기여했으며, 국가철도공단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살리기’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 안전 점검과 상인의 캐리커처 제작 등의 지원을 펼쳤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타슈 출퇴근 챌린지’를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원도심 소극장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협력했다. 대전사회혁신센터 이상호 센터장은 “올해 여러 주체가 하나 되어 대전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업을 통해 대전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의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의 협력은 작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대전 전역으로 확산되며 균형 발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