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AI 자동화 시스템으로 강화한 첨단 실습 환경 구축
실습 비율 70% 이상 편성, 특급호텔 출신 교수진 배치 등 통해 현장 수준의 외식조리 인재 교육
홍대인 | 기사입력 2024-11-05 11:05:21

목원대 보건안전대학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강의실 앞에서 열린 ‘외식조리 실습실 준공식’에서 대학 관계자 등이 테이프를 자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는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최신식 실습실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목원대는 외식산업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를 신설했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는 조리·제과제빵, 외식경영, 위생, 유통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실무에 강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실습실은 서양조리실, 한식조리실, 중식조리실, 제과제빵실, 식음료제조실 등 5곳이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는 “모든 실습실에 최신 장비를 설치하는 등 현장 수준의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서양조리실과 한식조리실에는 인공지능(AI) 자동화 추적시스템을 탑재한 화상장비를 설치했다. 실습이 중요한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특성을 고려해 실습 장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배치했다. 학생들은 고화질 영상을 통해 교수의 세밀한 조리 기술 시범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또한 AI 자동추적 기능이 탑재돼 있어 교수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해도 카메라가 그 움직임을 따라가며 최적의 화면을 유지한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한 화면에 보여주기에 학생들은 교수의 정교한 동작 등을 자세하게 관찰하며 배울 수 있다. 또 학생들은 교수의 조리 시연을 조리대 주변에 서서 보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 필기하며 확대한 화면을 통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수업은 녹화본으로 제공돼 반복 학습에 큰 도움을 준다.

중식조리실에는 개인 실습이 가능한 16개의 중화레인지를 설치했다. 이는 국내 4년제 대학 외식조리계열학과의 실습실 중 최대 규모다. 학생들은 중식 요리에 필수적인 고화력 실습을 통해 기본부터 실무까지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 현장에서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제과제빵실에는 고성능 오븐과 반죽기, 발효기 등 현장에서 사용하는 최신 장비들을 마련해 학생이 실습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식음료제조실에도 최신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론 다양한 음료 제조 도구 등을 준비해 학생의 창의성과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1학년 지승준씨는 “실제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업을 들으니 학습 효과가 올라가는 것 같다"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다양한 장비로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이번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실습실 준공을 통해 외식조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기성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실무에 강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실습실 준공은 목원대가 산업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생이 졸업 후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목원대는 외식조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실습을 강화했다. 통상 외식조리계열 학과들이 재료비 부담으로 이론교육 비율을 늘리는 추세지만, 목원대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의 실습 비율을 70% 이상으로 편성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게 했다.

목원대는 또 특급호텔 출신의 경력 많은 교수진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현장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5일 오전 목원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서양조리실에서 이기성 교수(왼쪽)가 전채요리에 사용될 새우를 조리하고 있다. 학생들은 조리대 양쪽 끝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이기성 교수가 조리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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