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학교 몰래 참여했던 청소년 이스포츠 대회를 탈피, 학교장 및 진로교사 주도의 정규리그
홍대인htcpone@naver.com| 기사입력 2024-10-14 11:05:0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스포츠 역사 상 최초의 청소년 정규리그가 대전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7월 20일부터 3개월 간,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스쿨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이 채택된 이번 대회는 대전지역 28개교140명의 학생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해 예선전과 본선리그, 그리고 최종 결승전을 치렀다.지난 7월 20일,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 예선전에서는 대전 대신중학교와 대전 구봉고를 비롯한 8개팀이 본선 풀리그에 진출했으며, 7월 27일부터 A와 B조로 나눠 한달 간 진행된 본선 풀리그에서는 각조 1위팀인 대전 둔원고와 신탄진고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본선풀리그 진출팀) A조 - 둔원고, 구봉고, 대신중1, 대신중2 B조 - 신탄진고, 관저고, 봉우중, 관저중 이스포츠 최초의 청소년 정규리그 최종 우승팀은 대전 둔원고였다. 지난 11일, 오백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결승전에서 대전 둔원고는 신탄진고를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대전에서 최초로 열린 청소년 이스포츠 정규리그는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조에 맞춰 아마추어 이스포츠 산업을 저변화하고 학원e스포츠를 중심으로 프로 선수와 전문인력을 집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5월 게임 산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3대 전략과 12대 과제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 중, 이스포츠 저변 확대 전략으로 게임 전문 인력 양성과 e스포츠 산업 기반 조성을 내걸었다. 이번 대전 스쿨챌린지는 불특정 다수의 중‧고교생을 모집해 단판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됐던 그동안의 청소년 이스포츠 대회와는 달리, 각 학교장과 진로교사들의 협조로 학원 주도의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대전광역시와 진흥원은 앞으로, 전국 유일의 청소년 이스포츠 정규리그 대회인 대전 스쿨챌린지를 대전만의 이스포츠 육성 브랜드를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은학 원장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대전 스쿨챌린지가 성황리에 개최된 만큼, 앞으로 대전시를 ‘이스포츠의 요람’의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쿨챌린지가 단순 대회를 넘어 이스포츠 육성 산업의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