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송촌동 동춘당공원 내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대덕구 주최 대덕문화원 주관 ‘제13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는 회덕현(현재 대덕구)에 거주하며 244수의 주옥같은 한시를 남긴 조선 후기의 여성시인 김호연재를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이번 축제는 김호연재의 시(詩)와 그 작품에 깃든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선(線)의 만남 ‘시.선(詩.線)’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호연재 인물전시인 <삶 그리고 시> △미술작품으로 만나보는 김호연재 <호연환생전> △그녀의 시와 삶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의 호연>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휴일 고택 행사장을 방문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시.선 콘서트>에서는 붓으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박석신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더불어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즈그룹 ‘레브드집시’와 드라마 궁 OST ‘얼음연못’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밴드 ‘두번째달’이 가을밤 고택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역 대표 역사인물이자 여성문인인 김호연재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통해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문화 발전, 더불어 대덕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