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병원과 환자의 아름다운 인연이 또 한 번의 기부로 이어져 화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권역외상센터에서 건강을 되찾은 환자가 지난 1월에 이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재차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20대 여교사 강 모 씨는 2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대전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여러 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은 끝에 기적처럼 ‘두 번째 삶’을 선물 받은 강 씨는 권역외상센터 외과 고승제 교수, 정형외과 차용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1월 대전을지대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지속해서 치료를 받아오던 강 씨는 치료 종결을 앞두고 또 한 번의 기부를 결심, 이번에는 가족과 뜻을 모아 1천만 원 기부 의사를 사회사업팀에 전달했다. 두 번에 걸쳐 총 1,300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강 씨는 “의료진 분들 덕택에 살아 숨 쉴 수 있어 감사한 나날들"이라며 “일상생활로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권역외상센터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하용 원장은 “지난번에 이어 귀한 마음을 전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를 더 건강한 내일로 만들고자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26일 오후 4시 대전을지대병원 5층 회의실에서 강 씨 가족과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 방승호 권역외상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으며, 강 씨 가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대전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환자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