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 화백(1904~1989)의 예술적 유산을 조명하는 특별전 ‘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이 오는 2024년 10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이응노가 프랑스에서 예술 교육자로 활동하며 남긴 큰 발자취와 그의 제자들이 그려낸 예술적 성과를 다룬다.이응노 화백은 예술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1964년 프랑스 파리에서 동양미술의 전파를 목적으로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서양 예술계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그는 수묵화와 서예의 전통을 가르치며 동양미술을 유럽에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특히 그는 프랑스 현지 학생들에게 동양의 철학과 예술적 정서를 심어주며 동서양의 예술적 융합을 이끌어냈다.이번 전시는 이응노 화백인 예술 교육자로서 양성한 제자 11명의 작품을 통해 그의 교육적 영향력을 조명하고,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재조명한다.특히 이응노의 제자들은 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예와 수묵화의 전통을 유럽에 알리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이응노의 제자들, 서예와 수묵을 통한 창조적 변형 전시에 참여하는 11명의 제자들은 재키 & 마르탱 페렝, 크리스틴 다바디-파브르게트, 클레흐 키토, 엘리자베스 뷔르겅 등 이응노의 직접적인 제자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의 작품이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된다.이들은 이응노로부터 전통적인 수묵화와 서예 기법을 배웠으나, 이를 창의적으로 변형해 현대적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이응노의 가르침 아래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열어간 이들의 작품은 그 자체로 이응노의 예술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전시의 배경과 기획 의도 이응노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가 프랑스에서 남긴 교육자로서의 유산을 널리 알리고, 그의 제자들이 현대 미술계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1964년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세운 이응노는 약 3천 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동양미술을 가르치며, 서구에서 동양미술이 가진 깊이와 가치를 전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특히 서양에서 서예와 수묵화를 배우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이응노의 가르침과 그가 이루어낸 동서양 예술의 융합을 확인할 수 있다.파리동양미술학교 60주년 기념 2024년은 이응노가 설립한 파리동양미술학교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이번 전시는 이 중요한 기념일을 기리며, 그가 서구 미술계에 남긴 교육적 업적과 예술적 유산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응노미술관의 이번 전시 개막식은 10월 1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전시는 이응노의 작품과 그의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